애견동반 영화관 《어나더 베이비》

멈머와 함께하는 삶을 살게되고 어디를 방문하던 나의 젤 중요한 체크사항은
애.견.동.반
정말 중요하다.

울 장수(강아쥐 이름)는 나를 매우 사랑해서 내가 쉬는 날 자기를 데려가지 않으면 매우 실망하는데
(신기하게도 주말/평일의 구분을 한다
출근할때는 내가 아무리 불러도 눈도 안 뜨고 주무시는 편)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나같은 호구는
"엉엉 누나가 잘못했다! 감히 너를 두고 가다니!" 라고 말하고 강아지 가방을 꺼내온다
그러면 장수는 냉큼 가방으로 안착

이제 보니 포즈가 조금... 건방지다💦

가방에 들어가면 누나랑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강아지는 가방을 매우 사랑하는 거시에요...
가방만 꺼내면 급흥분 하심


영화를 보는건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톰아저씨의 탑건은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다.
그런데 주말에 장수를 두고 어디 가고 싶진 않아서 집에서 뒹굴뒹굴 했는데
어므나 세상에 수원에 강아지 동반 영화관이 있었다!

수원 영통의 메가박스에 위치하는데 관은 두개다
● 어나더 관> 강아지들은 청각에 예민해서 인간이 헤드폰 쓰고 봄
● 베이비관> 역시 청각에 예민한 강아지을 위해 음량이 작은 관

좌석은 총 9개 이며 2인1견 기준 1석이고 가격은 36000
하지만 강아지 가격 4000원은 현장에서 결제해야함
기저귀랑 무슨 체크하는 걸 붙여주고 (듣기로는 쉬아하면 갈아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의자에 같이 동석해서 강아지가 싸는 경우는 희박하다)
무슨 강아지 보험 같은걸 들어준다고 했다
(일종의 여행자 보험의 개념 같음)

좌석은 저렇게 되어있는데 선착순
도착해서 맘에 드는데 앉으면 된다
관은 기존의 베이비관을 개조한 듯
쇼파도 베이비관 의자였고 빌려주는 탁자도 아기 식탁이었다.

인간 영화관은 5층 개영화관은 6층 이었다
강아지 미용실과 카페 등이 있었음.
사진 찍고 싶었는데 서장수님이 🐶흥분 하셔서 찍지 못 함.....
아... 진짜 너는 왜 개면서 개를 싫어하니.....TT
도대체 유치원은 어케 다니는거야........
(심지어 여견친 있음. 하루라는 작고 예쁜 포메💖)


도착해서 인증샷!
그유명한 mgm의 사자가 크와왕 하는 샷을 찍고 싶었는데 개만 보면 급흥분 하는 서장수씨에겐 무리였다....
아래사진도 사정사정해서 육포들고 겨우 찍음 TT

매우 당당해 보이는 개린이

아기의자를 빌려준다. 여기는 쇼파만 있고 음식 놓을 팔걸이가 없었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함. 나중에 보니 모두 저 의자를 사용했음

인간용 팝콘과 오징어. 장수는 개스킨라빈스. 닭고기와 야채로 구성 되었다

짖으려고 하시길래 개스킨 라빈스를 들이대었고. 작전 성공🥲

탑건 보는 장수와 나의 발 인증샷.....;; 갤럭시22울트라로 찍은건데 플래쉬 없어도 잘 찍힘. 그리고 맨 뒷 줄이고 나 밖에 없어서 찍음

영화 보기 전 해맑은 나-장수-엄마

관은 인간영화관하고는 다르게 밝은 편이다
아마도 애기동반일때 그렇게 셋팅해서 그런 듯


처음엔 여기저기서 멍멍 소리 났는데 시작하고 어두워지니까 다들 조용....
그런데 한 마리가 짖으면 다 짖는다...^_ㅠ
일반 사람이 있었으면 민폐라고 생각했겠지만 왕민폐 왕자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외롭지 않았다
....서장수왕자님도 짖짖 하셨기에...TT

내 오징어를 탐내는 눈빛⚡️

여하튼 비싸다면 비쌀 수 있는 가격인데 나는 매우 만족해서 다음에도 갈 것 같다
어차피 지금은 인간 영화관에서 봐도 인당 14000원 이기에(영통 메가박스기준)
강아지와 함께하는 추억을 생각해보면 가성비도 괜찮다고 생각함!
도그텍스에 절여진 나의 뇌..^^...